[201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미래에셋생명보험, 해약해도 92% 환급…보험의 틀을 깨다

입력 2013-03-26 15:31
변액보험 중에는 미래에셋생명보험이 내놓은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 진심의 차이’가 선정됐다. 보험과 관련된 여러 가지 발상을 뒤집는 상품 설계로 보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인정받은 결과다. 이 상품이 기존 보험상품과 다른 특징은 보험계약을 조기 해지하는 고객에게 돌아가는 환급금의 비율이다. 많은 보험상품은 고객이 부득이하게 보험을 반 년 만에 해약해야 할 경우 돌려받는 환급금이 그동안 낸 보험료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진심의 차이’는 이 환급금을 92.2%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에 나온 다른 상품의 4배 이상에 달한다.

이 같은 혁신에는 최고경영자(CEO)의 발상 전환이 있었다. 지난해 6월부터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이끌고 있는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보험업계 특유의 낮은 조기 환급률에 의문을 가졌다. 최 부회장은 보험료 차감 방법을 바꾸며 관련 문제를 뜯어고쳤다. 그 결과 ‘진심의 차이’는 조기환급률을 높인 것은 물론 장기 환급률 역시 다른 유사상품과 비교해 10% 높였다.

기초자산으로 삼는 투자대상도 다른 변액보험들과 다르다. 일본 등 저금리 기조에 진입한 국가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채권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한 것이다. 이들 펀드는 비과세로 해외 채권에 투자해 위험성은 낮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보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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