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보합권 등락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보안주는 지방자치단체 해킹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26일 코스닥은 전날 대비 0.34포인트(0.06%) 오른 549.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 내에서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기관은 345억원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159억원 매수 우위였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1930~2050선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수급 여건 개선, 엔화에 대한 낮은 노출도 등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55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음식료담배, 금융, 코스닥신성장 등은 1%대 강세를 나타냈지만 통신서비스가 4%대 급락한 것을 비롯해 비금속, 정보기기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동서, SK브로드밴드 등은 하락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5.95% 급락했다.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에 닷새째 하락했다. 반면 CJ오쇼핑, GS홈쇼핑, 다음, 포스코 ICT는 올랐다.
종목별로 씨젠은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자사주 13만9055주를 처분키로 했다는 소식에 3.05% 내렸다. 삼양옵틱스는 전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7.09% 급등했다.
보안주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접속 장애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에스넷이 8.03% 오른 것을 비롯해, 이글루시큐리티 6.33%, 넥스지 5.23%, 가비아 3.13%, 윈스테크넷 3.70%, 시큐브 3.77% 등이 뛰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 등 43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476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 거래량은 3억7700만주, 거래대금은 1조8600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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