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6일 김재철 MBC 사장(60)을 해임했다.
해임안 결의 사유는 방문진의 임원 선임권 침해, 운영제도 위반,관리감독기간인 방문진에 대한 충실 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문화방송의 공적 지위 훼손이다.
특히 지난 22일 김 사장이 방문진과 사전협의 없이 계열사 임원 인사 내정자를 전격 발표한 것이 해임안 가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주주총회 의결이라는 최종 절차가 남아있지만 방문진이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한 최대주주라 해임안 가결로 김 사장의 해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방문진은 조만간 지분 3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해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총에서 해임안이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사장 지위가 박탈되며 당분간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우선 29일 오전 10시 후속 조치 논의와 2012년 MBC 결산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문진 최창영 사무처장은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해임안은 지난 8기 이사회에서 두 차례, 이번 9기 이사회에서 작년 11월 한 차례 부결됐다.
작년 11월에는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 논의와 관련한 해임안이 발의됐지만 가결 정족수인 과반수 이사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
1979년 공채 14기로 보도국에 입사한 김 사장은 정치부, 도쿄 특파원,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과 청주 MBC 사장을 역임한 뒤 2010년 2월 엄기영 MBC 사장이 사퇴하면서 사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14년 2월 주주총회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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