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이 수영선수 박태환의 홈쇼핑 출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이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차기 이사회에서 박태환의 포상금 문제를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태환 측에서 요청이 온다면 연맹은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며 “(갈등이) 좋게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부광 부회장은 “국내 수영행사에 참석해 꿈나무 선수들을 격려해 달라고 박태환에게 정중하게 요청했다”면서 “여러 가지 스케줄이 겹쳤다고 불참한 것은 수영연맹에 대한 예의가 조금 아니었던 것 같다. 이사회에서 그런 내용들을 토대로 (포상금 지급을) 일시 보류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홈쇼핑 출연 논란에 앞서 대한수영연맹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박태환에게 5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야했다. 하지만 명확한 이유 없이 지난 1월 이사회를 통해 이 비용을 어린 다이빙 유망주의 해외 전지훈련에 쓰기로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홈쇼핑 출연 논란에 앞서 박태환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의 후원 계약이 끝난 뒤 아직까지 마땅한 후원사를 찾지 못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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