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신원은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남성복 지이크·지이크파렌하이트 등 2개 브랜드의 중국 진출 기념 패션쇼(사진)를 열었다.
신원은 이날 중국 광저우 카누딜로복식고분유한회사와 계약을 체결, 카누딜로가 이들 2개 브랜드를 20년 동안 중국 전 지역과 마카오 홍콩 등에서 독점 판매하도록 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원은 오는 2017년 중국 현지 매출액 6억위엔(약 1402억원)과 유통망 150개점을 달성하고, 2022년에는 현지 매출액 12억위엔(약 2082억원)과 유통망 280개점을 내기로 했다.
이날 패션쇼는 신원의 남성복이 본격적인 중국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박성철 신원 회장과 린용페이 중국 카누딜로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신원의 남성복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여성복 브랜드와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씨위’도 중국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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