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없는 위성방송…KT, 우회 서비스

입력 2013-03-25 16:53
수정 2013-03-25 23:37
KT스카이라이프가 공동주택이나 호텔 콘도 대학 등 구내 통신망을 이용해 위성방송 신호를 내보내는 MDU(Multi-Dwelling Unit) 방식의 ‘접시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말 사업 중지 명령을 내린 DCS(Dish Convergence Solution) 방식과는 다른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케이블TV 업계는 “MDU도 본질적으로 불법 판정을 받은 DCS와 같다”고 반발하고 있다. 방통위도 “현행법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사진)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등 일부 지역의 5~6개 공동주택과 협의를 거쳐 MDU 방식의 접시 없는 위성방송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방통위가 이달 말께 이 서비스를 해도 되는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신호를 전화국이 수신한 뒤 이를 인터넷프로토콜(IP) 신호로 바꿔 보내는 DCS 기술에 대해 방통위가 위법 판정과 함께 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자 신규 모집을 중단했다. 방통위는 이후 법률 제·개정을 통해 DCS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KT스카이라이프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이유로 우회기술인 MDU를 적용한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문 사장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올해 상반기 4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위성방송과 IPTV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는 융합 서비스의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KT와 결합상품을 내놓기 전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제 와서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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