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주체제 전환 중장기 긍정적-우리證

입력 2013-03-25 07:59
우리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중장기 기업가치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한진칼홀딩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그룹체제를 완성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가칭)와 항공운송 사업회사인 대한항공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월 말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자로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이며 순자산기준으로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은 각각 0.1945968:0.8054032 비율로 분할 예정이다.

송 연구원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결국 그룹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한진그룹의 지분구조는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한출자구조다. 대한항공의 '인적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의 추가적인 지분 매입이나 합병 등을 통해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인 지배구조 개선과는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1분기 영업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2조9811억원, 영업손실은 44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실적 부진은 수요부문에서 일본선 인바운드(국내 방문) 여객 급감세와 화물부문의 감소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경쟁심화로 인한 전반적인 수송단가(Yield) 하락과 제트유가가 재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에 따른외화환산손실 등도 실적 부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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