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5일 SK C&C에 대해 자회사 엔카네트워크를 합병키로 하는 등 비IT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SK C&C는 지난 22일 엔카네트워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대 0의 합병비율에 따라 흡수합병하며 합병기일은 2013년 5월 31일이다. 엔카네트워크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자동차 매매, 대여, 관리 및 등록대행 업체로 SK C&C가 2012년 1월 91.74%의 지분 취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후, 추가 지분인수를 통해 보유지분 100%를 확보했다. SK C&C는 이번 합병으로 IT서비스 기술력과 엔카네트워크 중고차 사업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병은 100% 자회사에 대한 합병으로 연결 재무제표 상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SK C&C 자체적으로는 비IT 사업기회 확보로 인한 매출증대(2013년 별도기준 매출액 2조3800억원 예상, 전년대비 +55.7%), 계열사 내부거래 매출 비중의 감소(2012년 64.1% → 2013년 45%)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기업 IT서비스업체들은 경기부진으로 인한 IT 투자 지출 감소와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인한 공공부문 사업기회 축소 등의 규제강화 아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SK C&C 역시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번 합병 외 해외사업 진출 및 신사업 본격화와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SK C&C는 모바일 결제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신성장 동력으로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2012년 10월 세계 2위 이동통신사 보다폰 그룹과 모바일 커머스 사업계약을 체결했고, 2013년 3월 중국 차이나유니콤페이에 모바일 월렛 솔루션 공급사업을 수주함으로써 기존 북미 외 유럽과 중국시장으로까지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SK C&C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개화와 함께 선도기업으로서 수익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SK C&C 주가는 2013년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 9.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최근 일부 계열사의 SK C&C에 대한 OS 물량을 소폭 감소하겠다는 계획 발표와 그룹 거버넌스 이슈로 인해 주가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 보안의 중요성 문제로 좀처럼 개방이 어려운 IT서비스의 특성상 SK C&C의 계열사 물량 확보는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규사업과 해외시장으로의 적극적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SK C&C 영업가치 개선이 점차 확인됨에 따라 주가 상승도 점진적으로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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