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풍수] 태평양 쓰나미 일본이 방파제, 한반도는 지정학적 명당

입력 2013-03-24 10:02
국도(國都)는 국가의 중추 기능이 한곳에 모인 장소다.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국도의 안전은 곧 국가의 안정을 뜻한다.

국도는 산하금대, 즉 외적을 막는 데 적합한 험준한 산이나 깊은 강이 필요하다. 나아가 국도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사니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 조건이 충족돼야 하고 경작지, 급수, 연료 조달이 순조로워야 한다.

조선의 도읍지인 한양이 명당으로 손꼽힌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남산과 한강을 빼놓을 수 없다. 풍수상 남산은 한양의 안산이고, 한강은 암공수에 해당한다. 안산은 사신사의 하나로써 앞쪽에서 불어오는 살기를 막아줘 당내에 생기가 모이도록 장풍의 역할을 수행한다.

암공수는 안산 너머에 있는 큰 강이나 바다로 비록 안산에 막혀 바라보이진 않으나 도성 안에 홍수의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식수 조달, 물자 운송, 도성 방어 등 많은 사람들이 도성 안에서 편안히 살 수 있는 자연적인 여건을 만들어준다.

한양의 지세를 보면 명당수인 청계천은 서쪽에서 발원해 동쪽으로 흐르는데, 암공수인 한강은 반대로 동출서류로 흘러 도성 안에 생기를 강화시킨다. 남산과 한강은 한양이 명당이 되는 데 필수 조건이다.

한국 전체를 보면 동해는 청계천(명당수)이고, 일본 열도는 남산(안산)이며, 태평양은 한강(암공수)으로 볼 수 있다.

요즘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일본인들은 천년에 한 번 반드시 올 것으로 예상하는 ‘난카이 대지진’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이는 태평양에 위치한 3곳의 지진대에서 리히터 규모 9를 넘는 대지진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2분 만에 쓰나미로 32만여명이 숨지고,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40%가 넘는 260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대지진이 일어나도 한반도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 태평양에서 한반도로 밀려드는 쓰나미를 일본 열도가 방파제의 역할로 막아주는 까닭이다. 대홍수로 한강이 범람해 물난리가 나도 남산이 버티고 있는 서울 도성 안은 침수피해를 입지 않는 이치와 같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한국이 쟁쟁한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경제대국이 된 배경에는 지정학적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는 반도국가라서 해상을 통해 오대양 육대주로 힘차게 뻗어갈 수 있었고, 특히 태평양 덕분에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가 세계 제1의 석유화학제품 수출 국가도 될 수 있었다.

일본인에게 태평양은 난카이 대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한국인에겐 세계로 뻗어가는 통로다. 일본 열도가 태평양의 거친 살기를 모두 떠안고 막아줘 복된 기운만이 한국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안산인 일본 열도가 고마운 이유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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