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모든 수단 써 디플레 탈출"

입력 2013-03-21 22:30
물가 상승률 2년내 2%대로


지난 20일 취임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신임 총재(사진)가 “2년 안에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하겠다”며 강력한 금융완화책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정례 회의에 앞서 긴급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구로다 총재는 2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대담한 금융완화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는 자산 버블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며 “장기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광범위하게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다음달 3~4일 취임 후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임시 긴급회의를 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과거에 (임시회의) 선례가 있는 만큼 불가능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해 긴급회의 소집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아울러 “무제한 양적완화의 조기 도입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저(低)에 대해선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은 환율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며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과도했던 엔고(高)의 수정 단계라고 본다”고 말했다. 해외 국채 매입에 대해선 “해외 국채를 사들일 경우 외환시장 개입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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