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도 곧 내놓을 듯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 간(망내) 음성통화를 무료로 무제한 쓰고 통신사와 관계없이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보내는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였다. KT와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가입자 간 통화 무료
SK텔레콤은 21일 서울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T끼리’ 요금제를 발표했다. 월 기본료 3만5000원부터 10만원까지 7가지로 구성된 이 요금제는 ‘가입자 간 음성통화를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 상대방이 다른 통신사면 기본 제공량에서 우선 차감한 뒤 초과 통화 1초당 1.8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인 ‘조인T’,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멀티메시지서비스(MMS) 등 메시지 서비스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공짜다.
이 요금제의 음성과 메시지, 데이터 등 기본 제공량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정액 요금제와 비슷하다. 기존 LTE 요금제와 비교하면 가입자 간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주는 대신 타사 가입자와의 음성통화 제공량은 줄였다. 예컨대 기존 월 5만2000원 LTE 요금제의 음성 제공량이 250분인 데 비해 월 5만5000원 T끼리 요금제의 타사 가입자와의 음성통화 제공량은 180분이다.
기존 가입자는 위약금 없이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 기존 가입자의 50%가량이 올해 안에 새로운 요금제로 바꿀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새로운 요금제 도입으로 연간 1200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LG유플러스 뒤따를 듯
KT는 현재 기본료 5만5000원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가입자 간 3000분 무료 음성통화 혜택을 주고 있다. 이를 무제한으로 바꾸거나 저렴한 요금제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는 이와 관련, “가입자들의 혜택을 강화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담당팀에서 요금제 분석을 시작했다”며 “SK텔레콤 요금제와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지 차별화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전환
KT와 LG유플러스가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으면 가입자 간 음성통화와 문자 무료화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통신사들이 음성통화와 문자보다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새로운 요금제 출시로 통신사들이 새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에서 다소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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