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에 개항 이래 가장 많은 크루즈가 들어온다.
2005년부터 작년까지 입항 차수는 연간 2~31차례였으나 올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최소 118차례로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급증한 데다 인천항만공사가 크루즈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다.·
올 들어 21일 현재 5척의 크루즈가 총 10차례 인천항에 입항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출발해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하는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의 코스타빅토리아호로 규모가 무려 7만5166t이다.
승선객을 위해 카지노, 디스코장,대극장, 바 등 위락시설 뿐만 아니라 수영장, 테니스코트, 휘트니스센터,조깅트랙 등 스포츠 공간도 갖췄다. 이 선박은 올해 60차례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단일 선박으로는 최다 입항이다.
하반기에는 코스타빅토리아호의 2배로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14만t급선박 2척이 10차례 입항한다.
타이타닉호의 3배 선박인 이 배는 중국 텐진(天津)~제주~인천을 다니게 된다.
인천항에 크루즈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기는 3월과 7월로 각각 12차례 예정됐다.
이달 13일에는 마셜제도 선적 노티카호와 바하마 선적 보이저호 2척이 나란히 내항부두에 정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오는 7월6일에도 북항부두에 대형 크루즈 2척이 나란히 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크루즈는 한중 노선을 운영한다.
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경제가 발전하면서 호화 크루즈를 타고 한국에 들어와 쇼핑을 즐기려는 중국인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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