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2012년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3% 감소한 211억9000만 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RX 거래량이 18억4000만 계약으로 전년보다 53.3% 급감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KRX 제외하면 8.1%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지수 변동성 감소 및 주요국의 저금리 기조 고착화 등 때문이라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거래소별 거래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KRX가 5위로 떨어졌다. 2위 였던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1위에 올랐고,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인도내셔널증권거래소(NSE), NYSE유로넥스트가 2~4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사상최초로 브릭스(BRICs) 4개국의 비중이 35.5%로 미국(33.8%)을 추월했다.
한국은 3위로 한계단 내려왔고 세계시장에서의 거래량 비중도 2007년 15.7%에서 지난해 8.7%로 급감했다. 코스피200옵션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1위를 유지했으나 2위인 인도의 S&P CNX Nifty옵션과의 격차가 줄었다.
한편 중국 시장이 급성장했다. CSI300지수선물(‘12년 108.4% 증가)이 상장 3년만에 거래량 세계 5위(거래대금 세계 2위)로 성장했다. 세계 10위 상품선물 중 6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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