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Fed는 20일(현지시간)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지난 12월12일에 단행된 양적완화정책기조를 1월 말에 이어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향후 양적완화 및 초저금리 정책기조 전환의 판단기준도 종전 스탠스를 유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 글로벌 펀더멘털의 유동성 장세 3대 조건과 관련하여 풍부한 유동성 조건은 이로써 여전히 유효해졌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실업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것만 보더라도 2015년 이전에 연준이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가운데, 연내 양적완화조치의 조기 종료 논란은 불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남은 조건은 유로존 안정에 의한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과 미국경제발 경기회복 기대"라며 "키프로스 문제가 초기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유로존 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경제가 시퀘스터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 재개를 확인하는 것만 남았는데, 3월 초 무너진 미 가계 소비심리의 회복세 재개 여부에 의해 판가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북한문제와 2차 엔저 우려 등의 불안요인으로 변동성 높은 혼조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3월 중순의 조정이 비중확대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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