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감사선임' 제안에
찬성·반대 엇갈려…22일 표대결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22일 금화피에스시 주주총회에서 서로 다른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모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의결권 행사는 제각각이어서 팽팽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플랜트 정비업체 금화피에스시는 미국 투자회사 티턴캐피털파트너스와 슈퍼개미 이용범 씨한테서 각각 주주제안을 받아 이번 주총에서 3명의 감사 후보를 올렸다. 티턴캐피털은 2005년부터 금화피에스시에 투자해 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다. 이씨는 회사 지분 3.04%를 보유한 ‘큰손’이다. 이들은 각각 금화피에스시가 지분 42%를 보유한 계열사 엔에스컴퍼니와 퇴직임원 지원 등에 회사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감사 선임을 요구하고 있다.
티턴캐피털과 이씨는 배당 상향, 무상증자 등도 주주제안으로 올렸지만 주총의 관심은 이들이 제안한 감사 선임 여부에 쏠려있다. 감사 선임은 대주주 의결권(특수관계인 포함)이 3%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대주주 지분은 김성기 금화피에스시 회장(16.86%)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5.62%다.
표대결 결과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향방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신영자산운용이 7.48%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밸류자산운용과 페트라투자자문이 각각 3% 안팎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국민연금 위탁 보유지분(5% 남짓)을 제외하고 2%대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페트라투자자문은 주주제안에 적극 동참을 선언했다. 국민연금도 주주제안 감사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밸류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은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 경영권에 간섭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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