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인수합병을 통한 가입자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000원에서 8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 CJ헬로비전에 포항방송의 매입대금 잔금을 지급하면 포항방송은 현대에이치씨엔의 실적으로 계상되기 시작한다"며 "이달 안에 총 13만3000개의 방송가입단자가 추가돼 전체 방송단자는 143만5000개로 기존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항방송은 방송권역이 포항과 영덕 지역"이라며 "현대HCN경북방송과 경쟁사였으나 이번 인수로 포항과 영덕 권역이 현대에이치씨엔의 독점권역으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단일 권역이므로조만간 두 방송사는 합병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마케팅을 전개해 디지털 전환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현재 현대HCN경북방송은 디지털 전환율이 22.4%에 이르는 반면, 포항방송은 4% 수준에 불과해통합 마케팅을 통해 포항방송의 디지털 전환율도 상당폭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에이치씨엔의올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며 "매출은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 1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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