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전남 여수공장 내 제4 고도화시설 상업가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화비율을 확보하게 됐다.
2011년 3월부터 건설을 시작해 2년 만에 완공한 제4 고도화시설은 하루 5만3000배럴의 중질유 분해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고도화설비는 원유를 1차 정제한 후 나오는 벙커C유 등 값싼 중질유를 다시 분해해 휘발유 경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를 얻는 시설이다.
제4 고도화설비 가동으로 GS칼텍스의 고도화 처리 용량은 하루 26만8000배럴로 늘어났다. 하루 원유 처리 용량 중 고도화 처리 분량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도화비율은 34.6%로 높아져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고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이번 시설 완공으로 원유 정제능력 기준으로 국내 최고의 고도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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