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치료의 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에이즈에 걸려 태어난 신생아가 완치됐고, 14일(현지시간)엔 프랑스 의료진이 조기치료를 하면 10명 중 1명꼴로 에이즈를 사실상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아지에 사에-시리옹 박사팀은 에이즈에 걸린 지 10주 이내의 환자들에게 평균 3년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했다. 그 결과 에이즈를 발생시키는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증식이 멈췄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에이즈를 초기에 발견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하면 HIV의 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감염자는 HIV 수가 일정 수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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