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현장서 써보니…기능은 많은데 어디서 본듯?

입력 2013-03-15 09:51
수정 2013-03-15 10:41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는 시장의 기대와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상상 이상의 혁신을 떠올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제품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만져본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와 흡사한 디자인이 우선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둥글어진 모서리 때문에 외관상 크게 달리 보이지는 않았다.

알루미늄 테두리가 갤럭시S3와 달리 좀 더 두껍고 각이 져 있다는 점에서는 아이폰과 비슷해 보였다. 7.9mm 두께와 130g의 무게로 전작에 비해 훨씬 가볍고 그립감은 개선됐다.

화면 크기가 5인치로 늘어나 동영상을 보거나 e북을 읽기에는 보다 편리해졌다.

특히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되는 기능은 흥미로웠다.

'삼성 스마트 포즈'라는 이 기능은 눈동자를 인식해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인식률이 간혹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

1.6GHz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마트폰 두뇌)를 장착해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지만 현장의 네트워크 상황이 불안정해 실제 속도를 체감할 수는 없었다.

다양한 카메라 기능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듯 하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는 듀얼 카메라 기능이 재미를 더했다.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담아낼 수 있다. 앞서 LG전자도 옵티머스G 프로 스마트폰에서 비슷한 기능을 적용했다.

사진 촬영 시 소리나 음성을 함께 담아 재생해 주는 사운드 앤 샷 기능은 시각적 이미지에 소리까지 더해줘 생동감을 높였다.

움직이는 사물의 연속 모션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주는 '드라마 샷'은 피사체의 사소한 동작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다.

이날 갤럭시S4 언팩 행사가 열린 곳은 뉴욕에서도 가장 미국적인 장소 중 하나로 불리는 브로드웨이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이었다.

역대 언팩 행사 중 최대 규모인 3000여명의 취재진과 통신사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길게 줄지어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뮤지컬 배우들을 동원한 화려한 볼거리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갤럭시S4는 2분기 미국 6개 사업자를 시작으로 155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뉴욕=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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