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전 세계에 첫 공개했다.
가장 미국적인 공연장으로 불리는 맨하튼 중심가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국내외 취재진과 통신사 관계자 등 3000여명을 라디오시티 뮤직홀로 초청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갤럭시S4를 선보였다. 신종균 IT&모바일(IM) 담당 사장은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 이라며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과 주요 기능들은 루머로 떠돌았던 예상과 대부분 일치했다. 디자인은 갤럭시S3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인치당 픽셀수)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인 갤럭시S3보다 한층 선명해졌다.
두께는 7.9mm,무게는 130g으로 역시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특히 베젤이 대폭 줄어들어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3를 처음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높아졌다.
관심을 모았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마트폰이 두뇌)는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1.6GHz 옥타코어 AP와 1.9GHz 쿼드코어 AP로 나뉘어진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배터리는 2600mAh를 지원한다.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선, 음성, 동작을 인식한 각종 기능이 눈에 띈다. '삼성 스마트 포즈'는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재생된다.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 아래로 움직여주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은 화면 터치 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하다. 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도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가능하다. 상황별로 터치 인식을 최적화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할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장갑을 벗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
'에어제스처'를 사용하면 화면 위의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거나 음악 곡을 선택하고, 웹페이지를 위 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운전자의 편의를 고려한 'S 보이스 드라이브'는 음성인식을 통해 새롭게 제공하는 기능이다.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S4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운전 모드가 활성화된다. 운전 중 통화, 메시지전송, 메모, 음악 등을 음성만으로 조작한다.
언어의 장벽 없이 커뮤니케이션을 쉽고 편리하게 해주는 'S트랜슬레이터'를 탑재해 이메일, 문자, 챗온 메시지를 바로 번역, 텍스트로 보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언어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에 한해 상호 교차 번역을 지원한다.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영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삼성 워치온'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갤럭시S4를 일종의 리모컨처럼 사용해 사용 중인 TV, 셋톱박스의 실시간 채널 정보를 보고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S4 SMS 'S헬스'를 지원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에 탑재된 여러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을 추천해준다.
갤럭시S4는 또 최대 6개의 LTE 주파수를 지원하는 '헥사 밴드 LTE'를 제공한다. 전 세계 모든 LTE 망을 지원해 진정한 글로벌 LTE 로밍이 가능해졌다. 색상은 블랙(미스트)과 화이트(프로스트)로 출시되고 2분기에 미국 6개 사업자를 비롯해 전 세계 155여개 327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뉴욕=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이효리 제주도에 신혼집 마련" 알아보니
▶ 女대생, 男선배 앞에서 '애교'떨다 그만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