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조치(시퀘스터)가 발동되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통관과 여행자의 출입국 수속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관세청은 14일 시퀘스터로 미국 내 주요 국제공항의 대기시간이 50% 이상 늘어 출입국 수속에 3~4시간이 걸리고 주요 항만의 수입화물 통관 기간도 5일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수출입 화물 및 여행자 통관 업무를 관장하는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예산이 7억5000만달러(약 8000억원) 삭감되면서 CBP의 충원 및 초과근무 계획이 축소돼 실제 근무인력이 감소한 때문이다.
특히 CBP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할 예정인 내달 중순부터는 인력 감축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통관 정체와 이로 인한 납기 지연, 추가 비용 발생 등 수출입 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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