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소녀시대 싸이, 승자 누가 될까 … 서울모터쇼 참가

입력 2013-03-14 09:31
수정 2013-03-14 09:49
'모터쇼는 별(Star)들의 경연장.'

최대 자동차 축제인 모터쇼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유명인사, 연예인이다. 행사장에 깜짝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관람객들 사이에 두고두고 회자된다. '2013 서울모터쇼'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120만명(올해 관람 예상인원)의 눈을 즐겁게 할 연예인은 누가 될까.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는 국산차 5개사와 수입차 20개사는 참석할 '연예인 모시기'에 나섰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캠리 모델로 활약 중인 배우 김태희를 섭외하고 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김태희 측과 스케쥴을 조율 중이다"며 "확정되면 곧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도 김태희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산 벡스코 내 도요타 전시장에 마련된 팬사인회에는 김태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도요타는 2011년 서울모터쇼에선 당시 브랜드 전속모델인 구혜선을 등장시켰다.

한국GM은 지난달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홍보모델인 정준영·로이킴(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 출연진)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정준영 로이킴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행사일이 얼마 남지 않아 일주일 안으로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소녀시대와도 접촉 중이다"고 귀띔했다.

2009년 소녀시대는 당시 GM대우 전시장을 찾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현 쉐보레 스파크)를 홍보하고 축하공연 'Gee'를 선보인 바 있다. 스파크는 최근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티의 차'로 밝혀지며 네티즌들 사이에 큰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에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도 모터쇼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싸이는 현대차와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해 해외활동을 시작하면서 현대차로부터 제공받은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다녔다.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선 국빈급 의전용으로 소량 제작되는 에쿠스 방탄차를 사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혀 들은 바 없다. 우리 쪽에선 알 수 없다"고 부정하면서도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늦어도 다음주 초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작년 10월 벤츠코리아 주최의 행사장에 가수 김장훈과 함께 등장해 벤츠 측에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안기기도 했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라는 주제로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가한다. 다음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각 업체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기존 자사 홍보모델로 기용된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를 행사장에 초청한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연예인들의 방문은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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