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2013년 CSI 조사···현대차 대중차 8위, 기아차 16위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의 '2013 고객 서비스 만족도(CSI·Consumer Service Index)' 평가에서 전년(8위)보다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CSI 평가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19개 대중차 브랜드 가운데 전체 평균점수(789점)보다 낮은 774점(1000점 만점 기준)을 받아 전년 대비 8계단 하락한 16위에 그쳤다.
JD파워의 서비스 만족도 평가는 소비자가 신차를 구매한 시점부터 3년간 브랜드의 서비스 품질과 시설, 기술 등 다양한 항목을 점수화 한 것이다. CSI 순위가 하락한 것은 기아차를 구매한 미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전년(791점)보다 3점 오른 794점을 받아 브랜드 평균 점수(789점)보다 높았다. 하지만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올해 평가에선 제너럴모터스(GM)의 대중차 브랜드 GMC가 819점으로 1위에 올랐다. 미니(810점) 뷰익(809점) 쉐보레(806점) 폭스바겐(804점) 닛산(79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럭셔리 브랜드 평가에선 렉서스가 862점 받아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캐딜락(858점) 재규어(856점) 아큐라(852점) 인피니티(848점) 순이었다. BMW(842점) 벤츠(832점) 등 독일차 메이커는 브랜드 평균치(846점)를 밑돌았다.
JD파워는 2008년~2012년식 차량을 소유한 9만1000명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중차 브랜드의 서비스 만족도 평균지수는 지난해 778점보다 11점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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