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터株의 '귀환'…코스닥 3년 만에 최고

입력 2013-03-13 20:42
수정 2013-03-14 02:30
日자스닥 33% 中차스닥 17%↑
중소형주 강세는 세계적 추세
"中企 정책 수혜땐 600 가능성"

잘나가던 IT 부품주 양극화
LED·콘텐츠주 상승 두드러져 <549.73>



코스닥지수 상승세가 거칠 게 없다. 13일 코스닥지수는 3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50선에 바짝 접근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오락문화, 정보기술(IT), 의료정밀기기를 중심으로 ‘쌍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새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에다 글로벌 차원의 중소형주 강세현상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코스닥시장 내 판도 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주 ‘강세 리커플링’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 오른 549.73에 마감했다. 2010년 1월19일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섬유·의류와 출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외국인이 440억원, 기관이 1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2월 이후 9.14% 오른 코스닥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수 530~545대에서 두텁게 형성됐던 차익실현 매물 부담을 뚫고 지수가 상승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내에 지수 700선까지 상승을 점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정책기조가 중소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IT와 바이오 등 ‘창조산업군’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연내에 코스닥지수 650~700선까지 상승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강세가 글로벌 차원의 중소형주·벤처기술주 약진과 흐름을 같이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본 벤처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자스닥(JASDAQ)은 연초 이후 12일까지 33.3%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상승률(18.5%)보다 배 가까이 높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 상승에 그친 반면 차스닥(CHASDAQ)은 17.6% 올랐다.

○코스닥시장 판도 변화 조짐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 판도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코스닥시장에선 △게임주 △엔터주 △미디어·콘텐츠 관련주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 연말 급락했던 엔터주와 각종 규제리스크 탓에 위축됐던 게임주의 ‘귀환’이 두드러진다. 최근 한 달간 엔터주 쌍두마차인 에스엠(16.01%)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3.03%)는 동반 상승했다. 1월에 20% 안팎 급락했던 컴투스(39.21%)와 게임빌(15.01%) 등 게임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반도체(14.81%)와 루멘스(9.29%) 등 LED 관련주도 에너지 효율화 바람을 타고 빛을 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 출시를 앞둔 휴대폰 부품주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 파트론(13.51%)과 네패스(21.33%) 세코닉스(23.76%) 아모텍(25.09%) 인탑스(14.41%)는 웃었다. 반면 코이즈(-14.94%) 플렉스컴(-1.38%) 이녹스(-1.75%) 덕산하이메탈(-0.58%) 등은 주춤했다. 기술경쟁력과 주력 부품의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장규호/김동욱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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