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산악연맹 거석산방, 선등자 교육 실시 "암벽등반의 꽃이 된다"

입력 2013-03-13 09:58
[김성률 기자] 서울시산악연맹 소속 거석산방(회장 허현자)에서 '암벽등반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선등자 교육을 실시한다. 4월6일부터 28일까지 4주 연속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는 선등자 교육은 백운대암장, 인수봉, 도봉산 일원에서 진행되며 모집기간은 3월12일부터 31일까지이다.

암벽등반에서 선등자란 선등을 하는 사람 즉 ‘앞장서 올라가며 팀을 이끌고 인도, 지휘하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암벽등반에서 등반의 구성은 선등, 빌레이(또는 세컨드), 미들, 라스트로 이루어진다. 솔로등반이나 볼더링과 같은 단독의 등반행위에는 선등의 개념이 없다. 따라서 선등이라는 개념은 최소한 2인 이상의 멀티 클라이밍을 전제로 한 등반일 때 쓰인다.

암벽등반에서 선등은 왜 하는 것일까? 질문에 대한 해답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선등이란 설렘과 도전과 만족의 예술이고, 안전한 것이며, 또 그렇게 느껴야 한다” (마운티니어링 산의 자유를 찾아서)

선등은 암벽등반을 하는 바윗길 앞에서 어떤 미지의 등반에서 펼쳐질 흥미진진한 기대가 있으며 가장 어려운 구간인 '크럭스'를 돌파하면서 극한의 성취감을 얻게 된다.또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이겨내는 자신과의 싸움 등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등하는 순간의 희열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만족감을 준다고 한다.다만 선등자는 일반 등반자보다 위험한 상황에 자주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교육과 연습 그리고 숙달이 필요하며 그래서 선등자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한편 거석산방은 전문교육을 받은 회원들에 의해서 철저한 안전등반을 하며 순수 알피니즘을 추구하고 있다. 때문에 평소 암벽등반을 하고 싶었으나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꺼렸던 사람들이 활동하기 적절한 암벽등반 산악회이다.

선등자교육에 이어서 암벽 초보자를 위한 등산학교를 개최 예정이며 매주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하여 인수봉과 선인봉 등반 및 설악산을 포함한 지방원정 등반, 등반능력 향상을 위한 암장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거석산방 선등자교육의 참가자격은 암벽의 기초교육을 수료한 사람으로 자기확보와 후등확보가 가능하며 체계적인 선등교육을 받고자 하는 20세에서 55세까지의 남녀다.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보험가입과 함께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참가신청과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거석산방 인터넷 카페에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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