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한 눈, 충격에 안전할까?

입력 2013-03-13 09:40
[이선영 기자] #. 2개월 전 라식수술을 받은 김유라 씨(32세, 주부)는 심한 부부싸움 중 남편이 휘두른 주먹에 눈을 세게 맞아 눈 주위는 시퍼렇게 멍이 들고 심하게 부었으며 수술 상처 부위가 벌어져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김 씨는 응급조치와 재수술 후 경과가 좋아 시력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라식수술은 눈에 충격의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수술과정에서 각막절편을 만든 후 다시 원위치 시키는데 봉합하지 않은 상태로 상당기간 상처치유 과정을 둬 한동안은 눈에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까닭이다.격투기 선수, 전투기 조종사, 다이빙 선수 등에 라식을 권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다. 하지만 보통 라식수술 후 24시간이 지나면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세게 비비거나 웬만한 충격에도 무리가 없다.주변을 보면 수술 후 일 년이 지났는데도 겁이 나서 눈을 조심한다는 이들도 종종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는 너무 심한 걱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정도의 시간이 지난 사람은 모든 생활과 스포츠 활동에 있어 일반인과 비교해 전혀 제약이 없다고.다만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과격한 스포츠나 작업 중에는 눈 보호용 고글은 착용해야 한다. 또한 과거에는 수술 직후 기압의 차에 따른 시력 변화 문제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수술 후 바로 비행기를 타는 것도 아무 문제가 없다.결론적으로 수술 후 눈 외상의 위험성이 높은 특수한 상황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은 라식보다 라섹이 적합하지만 일상적인 눈의 충격, 물리적인 자극은 라식수술한 눈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엔 외부적인 충격에 강한 라식도 나왔다.그 주인공은 바로 최근 도입된 ‘스마일라식’. 스마일라은 각막플랩(각막덮개)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시력교정술로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해 외부적인 충격에 강할 뿐 아니라 시력교정술에 민감한 근시도수 -6디옵터가 넘는 고도근시도 라식수술이 가능하다.이전의 라식수술은 보통 각막플랩을 형성하기 때문에 시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스마일 라식은 각막 플랩을 만들지 않아 각막 절삭이 40% 이상 줄어듦으로써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회복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더 안전하다.수술 시 환자가 받는 눈의 압력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별 안구 형태를 고려한 곡면 렌즈로 각막을 고정한 후 수술하기 때문에 눈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한 충혈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술 후 야간 시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있다.단, 부산 밝은눈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개개인마다 눈의 상태가 다르고 장비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에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찾고 검증된 병원에서 안전한 장비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직장인이 뽑은 가장 찌질한 상사 1위 ▶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男女 대학생, 이성의 첫인상 결정 요소는 ‘얼굴’ ▶ 2030 시티족 생활가전 트렌드 “스마트한 것이 필요해” ▶ 에이수스, 터치스크린 울트라북 ‘비보북 시리즈’ 추가 3종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