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

입력 2013-03-13 03:30
수정 2013-03-14 09:17
-주말 진료병원 증가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경우 허리통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앉아있게 되면 자연스레 허리를 구부리거나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앉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잘못된 자세가 허리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통증을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다. 나 혼자 겪는 증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통증이 단기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온다면 현대인의 질병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를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외부 충격으로 인해 뼈 사이에서 빠져나와 주위의 신경근을 압박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에 발생하는 통증이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질환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병진 연세바른병원 강서점 대표원장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현대인의 경우 허리디스크로 의심되는 허리통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초기에 병원을 찾는 일이 드물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참을 만 하기 때문인데, 허리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그럭저럭 통증을 참아낼 수 있어도 점차 진행되면서 허리통증이 심해지고 하지 방사통이나 신경장애를 함께 일으키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신체 건강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초기 허리디스크는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뒤늦게 치료하게 될 경우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을 추천할 만하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시술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 시술은 국소마취를 통해 꼬리뼈 구멍으로 내시경을 삽입, 환부를 직접 보면서 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고 염증을 제거하는 시술로, 통증완화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내시경을 이용, 척추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시술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후 바로 귀가가 가능해 직장인 등 시간이 부족한 환자에게 인기가 많다. 연세바른병원의 경우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 학생 환자들을 위해 일요일까지 주말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일 진료시간에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워 질환의 치료를 미루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주말진료와 365일 진료를 진행하는 병원이 많아졌다. 따라서 특정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말에 시간을 내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