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금리인하에 '베팅'…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

입력 2013-03-12 17:13
수정 2013-03-13 04:01
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치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결과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2.6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7일 사상 최저치(2.63%)보다 0.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도 연 2.72%로 0.06%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회사채 3년물(AA급 기준) 금리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연 2.96%를 기록, 역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현 부총리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경기 활력 제고와 서민생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전문가가 크게 늘어났다. 채권 전문가 132명 중 61명(46.2%)이 14일 기준금리(연 2.75%) 인하를 예상했다. 한 달 전에는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가 15.2%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1포인트(0.50%) 하락한 1993.34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진 것은 2월19일(1985.83) 이후 처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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