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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지분 4% 매각
160억원 차익 남겨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녹십자(대표 허일섭)의 공세적인 투자 행보가 화제다. 지난해 동아제약 일동제약 등 이슈가 있는 주요 제약사 지분을 적극 사들이고 코스닥 바이오업체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녹십자는 최근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12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달 동아제약의 보유지분 4.2%(50만주) 가운데 약 39만주(3.3%)를 장내에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2011년부터 동아제약의 지분을 소량씩 사들이기 시작해 지주사 전환을 앞둔 지난 1월 지분율을 4.2%까지 끌어올렸다. 1월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 여부가 쟁점이 된 임시주총에서 녹십자는 지주사 찬성 입장을 밝혀 동아제약 경영진에 힘을 실어줬다. 지주사 전환 확정 소식에 동아제약의 주식이 2월 초 신고가를 경신하던 시점을 전후해 녹십자는 지분매각을 통해 최소 120억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녹십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556억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제 업계의 시선은 녹십자가 지분 15.3%를 보유하고 있는 일동제약으로 쏠리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일동제약 지분을 매입,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에 이어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향후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혈액제제 및 백신전문업체 녹십자와 화학약품 업체인 일동제약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이란 시장 전망도 이런 분석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최근 일동제약의 지분 구도에 변화가 일면서 녹십자의 움직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난달 초 적대적 슈퍼개미였던 안희태 씨에게 시장가보다 20%가량 비싼 가격에 지분 6.98%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윤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4.1%로 높아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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