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세탁기 등 도입 추진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만든 프리미엄 세탁기를 한국으로 역수입한다. LG전자도 일부 세탁기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내놓은 드럼 세탁기 ‘버블샷3’를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용 가전을 전담해온 광주 공장에서는 이 제품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21㎏ 용량인 이 세탁기는 최고 235만원으로 고급 제품에 속한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이 아닌 프리미엄급 가전을 해외에서 만들어 국내에 들여오는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중국 내 생산 기술이 발전해 프리미엄 가전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처음으로 국내에서 파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용 드럼 세탁기 중 일부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그동안 ‘내수용은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원칙 아래 국내에서 판매할 생활가전과 TV는 해외 공장에서 만들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용 가전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글로벌 생산기지 재조정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회사 모두 ‘2015년 세계 생활가전 1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생산과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1~2인 가구가 증가해 중저가 가전 시장이 커지면 내수용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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