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시즌 “지속되는 커피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입력 2013-03-12 10:18
[라이프팀] 연중 가장 많은 커피전문점이 창업하는 시기가 돌아왔다. 4계절 중 봄 특히 3월은 창업전문가들이 커피전문점 창업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는 시기이기도 하다. 3월에 커피전문점 창업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는 뜨거운 음료이기 때문에 커피전문점은 연중 가장 추운 겨울에 가장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겨울중 1월과 2월은 연중 가장 비수기에 속한다. 또 이때는 유명 상권의 권리금 또한 연중 가장 저렴한 시기이기 때문에 창업에 가장 적절하다는 것이다. 3월은 또 대학이 개강을 하고 날이 풀리며 외출도 잦아져서 모임이 많아 커피전문점들이 붐비기 시작한다는 것.

창업전문가들 중에는 그러나 최근에는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커피전문점이 커피만 마시고 만나는 장소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공간의 의미가 더 강해졌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요즘 커피전문점들은 커피 뿐 아니라 베이커리는 물론 다양한 스파게티를 제공하고 있고 이벤트 또한 활발하게 열린다.

일부 지역 상권의 과열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호황을 맞고 있다. 그 저변에는 고급 원두커피를 찾는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이 바뀐 탓이 크다. 커피는 원래 커피콩을 갈고 볶아서 가루로 낸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에는 반대로 주한미군을 따라 인스턴트 커피가 먼저 들어왔다.

커피믹스로 통칭되는 단일화 된 커피의 맛에서, 풍부하고 다양할 뿐 아니라 깊은 풍미와 고유의 스토리를 가진 원두커피의 맛에 소비자는 열광하기 시작했고 결국 '진짜 커피'라고 할 수 있는 원두커피를 다루는 커피전문점이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커피전문점의 고급화, 다양화 전략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의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커피문화를 공유하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며 때로는 쉬어갈 수 있는 작은 문화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커피전문점 사용연령대가 다양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남성들이 오히려 여성들보다 많은 사용액을 보이면서 남성들이 커피전문점의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커피전문점은 이제 남녀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 및 대화와 문화의 공간으로서 충실한 기능을 하고 있다.

원두커피 열풍을 타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창업하게 되면 단독으로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는 것보다 가맹비와 인테리어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존에 형성해 놓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일부지역별로는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올해 전반적인 커피전문점 시장의 전망은 타 업종에 비해서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공하는 커피전문점 창업을 위해서는 타 전문점과 비교해서 차별화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 브랜드의 정직성, 가치와 비용, 경영지원, 제품의 품질 등을 살펴야 하며, 젊은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꾸미고 메뉴를 다양화하여야 목표로 하는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조언한다.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직장인이 뽑은 가장 찌질한 상사 1위 ▶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男女 대학생, 이성의 첫인상 결정 요소는 ‘얼굴’ ▶ 2030 시티족 생활가전 트렌드 “스마트한 것이 필요해” ▶ 에이수스, 터치스크린 울트라북 ‘비보북 시리즈’ 추가 3종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