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2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1조2000억원 강화유리 시장이 열린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관심종목으로는 에스맥과 태양기전을 꼽았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강화유리의 국산화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용 강화유리에서 지속적인 품질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국산화를 통한 품질 향상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은 공정 내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중국 업체가 독과점해 왔었지만, 올해부터는 공정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절감과 품질 향상에 성공한 국내 업체가 신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업체의 진입이 예상되는 것은 연간 1조2000억원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강화유리 시장으로 봤다. 이는 씬 글래스(Thin Glass) 시장 1326억원 대비 8.5배, PLS코팅 시장 306억원 대비 41배 높은 수준이라는 것.
박 연구원은 "향후 태블릿 PC용 강화유리의 국산화가 가시화 될 경우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국산화가 예상되는 현 시점부터 에스맥과 태양기전 등 관련 업체에 주목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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