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메모리가격 강세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메모리가격은 기대 이상"이라며 "PC D램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모바일 D램 가격과 NAND 가격 하락도 전망치 대비 작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급조정과 기대 이상의 수요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종전 전망치의 2배 수준인 21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D램 현물가격의 급등은 가수요를 의미한다며 변동성 확대로 인해 2분기 이후 메모리가격 방향성은 불투명하고 아이폰 인기 약화로 메모리 수요 둔화됨에 따라 모바일D램, NAND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가능성 있지만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1분기 대비 높아 영업이익도 4430억원(전기대비 +10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말 D램 현물가격이 주가의 중기 변수라는 분서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물가격이 3월말까지 상승할 경우 고정거래가격은 2분기에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경우 분기 ASP 상승과 이익성장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3월 현물가격이 하락할 경우 하반기 이익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상승 탄력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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