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그룹비전 교체
경영철학 전 임직원과 공유
롯데가 경영활동의 기본 방향을 나타내는 ‘그룹 미션’을 정했다. 신동빈 회장(사진)이 2009년 경영 전면에 나서며 ‘2018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을 비전으로 선포한 후 4년 만에 다시 한번 그룹 경영의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롯데는 10일 그룹 외연 확대에 따라 의사 결정의 기준이 되고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그룹 미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롯데가 정한 그룹 미션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을 강조한 만큼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란 해석도 재계에선 나오고 있다.
롯데가 ‘그룹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철학과 원칙을 집대성해 전 임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명문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원 롯데 부회장은 이달 초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룹 미션을 정한 취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09년 3월 비전 선포 후 그룹 전 계열사가 성장 속도를 높여왔지만 최근 사업 확대와 경영환경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그룹 미션 정립을 통해 사업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체질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롯데 고유의 목적 및 가치를 정의해 다른 기업과 차별성을 가짐으로써 그룹의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미션은 경영활동의 기본이 되고 출발점이 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임직원은 그룹 미션을 충분히 숙지하고 내재화해 모든 업무의 실행 기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는 그룹 미션을 정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60여개 계열사 대표를 대면 인터뷰하며 미션 수립에 필요한 핵심 키워드를 찾아냈다. 롯데는 이번에 정한 미션을 그룹 비전과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구성원에게 공통 미션을 부여해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업무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고자 했다”며 “사랑, 신뢰, 풍요 등 보편적 가치를 추구해 인류의 행복을 증진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롯데는 앞서 2009년 ‘2018년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 비전을 발표하고 △핵심역량 강화 △현장경영 △인재양성 △브랜드경영 등을 4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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