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국회의원 가운데 다음달 24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귀국하는 시점인 11일에 맞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민주당 소속 의원 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27명 가운데 93명이 답해 73%의 응답률을 보였다.
응답자 중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32%, ‘협의를 거쳐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은 30%로 나왔다.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은 38%였다.
안 전 원장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50%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안 전 원장의 선택으로 어쩔 수 없다’는 40%, 신당 창당을 찬성하는 의견은 10%를 보였다.
안 전 원장의 신당 창당과 관련, 초선과 4선 이상 의원의 반대 의견은 각각 43%와 2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설문에 답한 23명 호남지역 의원 가운데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의견은 65%로 전체 평균보다 15%포인트 높았다.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를 놓고 여야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의견은 69%,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16%였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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