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10일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음을 직시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최근 북한의 행태를 보면 공언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다단계 로켓발사와 핵 실험에 성공하면서 전에 없이 자신감에 차있다는 사실"이라며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강경 일변도를 걷는 군부와 흥분에 들뜬 지도부가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북한이 핵 공격을 해오거나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남한 역시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고 북한이 국지적 도발을 할 경우 상응하는 대응을 하되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계획을 폐기시키는 한편 재래식 군사력을 증강, 대북 억제력을 대폭 강화하고 국지적 도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새 정부 출범과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정쟁으로 우리의 안보 자세가 흐트러진 상황"이라며 "정부가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를 전쟁연습으로 규정하고 11일부터 정전 협정을 전면 백지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지난 8일 성명에서 정전협정이 백지화되는 날부터 남북 간 불가침 합의도 전면 폐기된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과 유엔 안보리의 고강도 제재에 대응하는 조치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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