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이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차기 교황은 다음 주말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12일(현지 시간) 교황 선출을 위한 회의 '콘클라베'를 시작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첫 투표는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국 BBC는 교황청이 콘클라베를 위해 굴뚝을 설치하고 이를 정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추기경단이 첫 투표를 마치고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굴뚝에는 흰 연기가, 재투표가 필요하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새 교황은 115명의 추기경단 중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출될 수 있고, 지지를 얻지 못하면 재투표가 진행된다.
콘클라베가 지난 100년 동안 5일 이상 지속한 적이 없다는 점에 비춰볼 때 차기 교황은 다음 주말께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BBC는 교황청이 콘클라베의 결과가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무선 장비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전파차단기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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