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환율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정체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주관심 종목으로 정보기술(IT)주와 중국진출 소비주를 추천했다.
10일 각 증권사들은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우주일렉트로, 포스코ICT 등 IT업종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지주회사인 LG도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올 2분기에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급조절로 PC D램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다신규스마트기기 출시에 따라모바일 D램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기때문이다.서버 D램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또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이 확대되면 서울반도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처 다변화로 서울반도체의LED 패키지 매출이 늘어나고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초정밀 커넥터 제조업체인 우주일렉트로와 지주회사인LG를 추천했다.
우주일렉트로는 올 1분기 말 삼성전자에 신규 스마트폰용 커넥터를 출하하면서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는 또 LG디스플레이와삼성전자를 모두 거래처로 보유해실적이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예상됐다.
LG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더해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순자산가치(NAV)가 상승할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증권은 포스코ICT에 대해 포스코의 해외진출 및 투자에 따라 동반성장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등을 중심으로 조강 생산량을 65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따라포스코ICT의 철강 부문 제철소용 엔지니어링 사업과 IT 인프라 구축∙운영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매일유업, 한국콜마, 한섬 등 소비주도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매일유업과 한국콜마는 각각 분유 가격 인상, 중저가 화장품 인기에 국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 진출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섬은 올 상반기에는발렌시아가 등 기존브랜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입 브랜드 신규 런칭 및 기저효과로 실적이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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