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오공균)은 시도상선에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검증증명서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선급은 지난 2개월간 문서검토와 현장검증을 통해 시도상선의 온실가스 배출량 선언,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및 배출량 관리가 국제규격에 적합하다는 제3자 검증성명서 및 인증서를 발행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각종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 목록화해 관리하는 총괄적인 시스템이다. 기업들은 국내외 환경규제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
시도상선 관계자는 “제 3자 검증기관인 한국선급으로부터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하는 녹색경영 선언 및 관리체계의 인증을 받아 국제적 공신력과 투명성을 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검증기관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로부터 녹색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 UN의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CDM) 검인증기관 인가를 추진 중이다.
청정개발체제는 1997년 12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해 달성한 실적을 해당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