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편의점 업계가 파는 '알뜰폰' 이란? 등

입력 2013-03-08 10:12
편의점 업계가 파는 '알뜰폰' 이란?

편의점에서 휴대폰을 판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무척이나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일부 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판매 독점구조로 인해 이런 형태의 판매망을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선 ‘편의점폰’이 출시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편의점폰은 이통사들이 파는 일반폰과 다르다. 선불식 충전이 가능한 폰일 뿐더러 가격은 3만원대로 저렴하다. 저렴한 이유는 중고폰이기 때문이다. 삼성, LG 등 국내 브랜드 제품 중 일반폰 못지않은 중고 휴대폰을 성능 검사와 세정, 코팅, 항균 등의 리뉴얼 공정을 거쳐 다시 상품으로 내놓는 식이다. 이처럼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폰은 여행객이나 휴대폰을 분실한 이들,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 알뜰 학생들에게 적합한 ‘착한 맞춤폰’인 셈이다. 또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적거나, 비교적 스마트폰 어플 사용량이 적은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폰에는 단점이 있다. 소비자가 직접 여러 단계를 거쳐 PC로 자신이 개통해야 한다. 구입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개통시키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지 않다. 두 번째, 인터넷 데이터 사용이 많은 이들에게는 편의점폰이 ‘요금폭탄폰’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 가지 보완한다면 편의점폰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우선 한정되어 있는 판매 매장을 늘려서 대중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폰을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편의점 폰을 배치해야 한다. 편의점 내에서 스마트폰 개통이 불가능해 셀프개통을 해야 한다는 불편한 점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요금 줄이기에만 집중되어 있는 편의점폰은 데이터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 이다. 조금 더 다양한 통화와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돼 경쟁력을 갖춘다면 편의점폰을 찾는 이들은 많아질 것이다.

편의점폰은 세븐일레븐 CU GS25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들을 위한 알뜰폰 판매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홈페이지 주소나 전화번호, 어떤 업체가 언제, 어느 점포에서 알뜰폰을 출시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상세하게 제공해야 한다.

출시 초기인 지금 편의점에서 폰을 팔기 시작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가지고 올 지, 시장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인지, 아니면 단지 한때 이슈가 되고 지나가는 상품일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황보미 생글기자 (정의여고 3년) hbomi7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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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서스의 예언, 그리고 현대 경제


영국의 위대한 경제학자 맬서스는 그의 저서인 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 산출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이론을 주장했다. 그의 이론은 산업 혁명이 기술을 통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부정당했다.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입주할 예정인 송도 아이타워 공사가 완료되었다. GCF 같은 기관이 세워지고 활동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현대 사회에서 환경에 관한 관심은 점차 고조되어 가고 있다.

인류가 점차 발전하면서 사용 가능한 자원의 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인류가 사용하는 자원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자원 생산량의 증가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와 반대로 자원은 고갈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석유는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논리다. 지구에는 더 많은 석유가 묻혀 있으나 탐사기술과 채굴기술이 덜 발달해 아직 꺼내 쓰지 못한 원유가 넘쳐난다는 것. 이들은 그 증거로 원유생산량은 더욱 늘어났다는 점을 든다. 원유는 덜 쓰고 새로 발견된 셰일가스로 핵심 에너지원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어떤 에너지이든 개발에 따른 환경 오염도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맬서스의 이론은 시사점을 가진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이를 조절해 나가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미래가 이토록 암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환경 오염과 자원 고갈 문제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해결 불가능한 문제인 것은 아니다. 또한 자원이 고갈되어 갈수록, 대체자원을 개발한 유인이 커질 것이며, 기술발전을 통해 인류의 생활권은 점차 늘어갈 것이다. 환경문제나, 자원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맬서스의 이론이 깨진 것처럼 이러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인 것이다.

과학적으로, 결국 이러한 파국이 닥칠 것이다. 사용 가능한 에너지는 점점 줄어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주 먼 미래에는 모든 가용에너지가 소모될 것이고 어떠한 운동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먼 미래의 일이다.

원지호 생글기자(광동고 3년) jihowon95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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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을 찾는다는 게 무슨 뜻이지?

안전자산은 최소한 원금이 떼이지 않을 정도로 투자하기에 안전한 대상을 말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대체로 화폐나 다양한 금융상품, 금 등을 말한다. 경제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나라의 것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미국 EU 등의 나라가 대표적이다.

안전자산이 필요해지는 이유는 국제 경제와 정치가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대규모로 거래하는 국제 투자자들은 이럴 경우 안전하게 돈을 투자해놓을 곳을 찾게 마련이다. 현재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유럽의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최근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등급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금융시장이 발달한 영국이 다양한 이유로 신용등급이 하락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도 영향을 미친다. 바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가부채 등에 대한 해결책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EU를 불안케 했다. 개혁 성향의 민주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해 안정적인 정부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도 불확실성에 기름을 끼얹었다. 시퀘스터란 정부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정부의 재정을 긴축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미국경제가 더욱 불안해지지 않을까 해서다.

이 같은 요인으로 인해 국가를 넘나들며 투자를 하는 큰손들은 안전한 자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미국 달러화다. 미국 경제가 불안해지긴 했으나 달러는 그래도 안전한 자산에 속한다. 달러화에 대한 선호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는 원화가치의 하락 즉, 환율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곧 시장의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때 이처럼 국제 환율시장은 요동을 치고 있다. 환율 전쟁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의 안정이 달려 있다.

김초은 생글기자(남양주 송라중 2년) choeunc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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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망치는 양심불량 쓰레기 투척

경기도 고양시를 대표하는 곳이 ‘호수공원’이다. 이곳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달리는 사람, 걷는 사람. 웰빙 바람이 불면서 운동은 밥먹는 것처럼 일상이 됐다. 하지만 깨끗하고 밝아야 할 호수공원을 더럽히는 게 있다. 바로 쓰레기다. 시민들이 버리는 오물로 인해 호수공원은 좋은 이미지를 잃어간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분수공연을 한손으로 가리키며 감탄하고, 다른 한손으로 쓰레기를 버리기 바쁘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이유를 묻기 위해 호수공원을 떠나는 시민을 만났다. 몇몇은 무응답, 어떤 사람은 ‘쓰레기통이 너무 멀어 갖다버리기가 귀찮았다’고 답했다. 또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 한 사람은 ‘네가 상관할 것이 아니다’며 짜증내며 따졌다. 이러한 답변들을 통해 우리나라 시민들이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가 인정한 선진국이지만 환경보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선진국이 아닌 제자리 수준이다.

우리는 간단한 행동으로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 일회용 컵대신 유리컵 사용, 음식 남기지 않기, 쓰레기 한꺼번에 버리기, 물 아껴 쓰기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것들은 힘 들이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정책보다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수학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쓰레기 덜 버리기 운동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어릴 때부터 환경보호를 가르친다면 장차 대한민국은 환경국가가 될 것이다.

구정은 생글기자(오마중 3년) rnwjddm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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