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먼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 수호 만반 태세"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북한이 핵 전쟁을 거론하면서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핵전쟁이면 핵전쟁, 그보다 더한 수단을 동원한 전쟁이라도 다 맞받아 치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법적 구속이 없다”며 “우리의 타격 수단들은 누르면 발사되고 불을 뿜으면 침략의 본거지는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밀핵타격 수단으로 워싱턴과 서울을 비롯한 침략의 아성을 적들의 최후 무덤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미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상태”라고 했다. 북한이 최근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 구역을 설정한 것 관련, 이달 중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에 반발해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 군당국의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결의를 채택하자 20여일 뒤 3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강수를 뒀다.
북한이 정전협정 무력화를 선언하며 평화협정 체결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으로 포사격을 하거나 지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에 대해 “정전협정은 지난 60년 동안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왔다”며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가 상호 합의에 위배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전협정 5조62항에 정전협정은 쌍방에 의해 합의해야만 대체가 가능하다고 돼 있다”며 “북한이 일방적으로 백지화하겠다고 해서 정전협정이 무효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김영철 인민군 정찰총국장,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등 한때 계급을 강등시켰던 군부 강경파 인사들을 속속 복귀시키고 있으며 이들이 강경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조수영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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