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빅4' 편의점 업체들의 경품 전쟁이 치열하다.
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 TV, 태블릿 PC 등 고가 전자 기기가 경품으로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사탕·초콜릿류 제품을 사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마트 TV, 카메라 등을 증정한다. 미니스톱은 스마트 PC를, GS25는 아이패드 미니 등을경품으로 내걸었다.
해외 여행상품권도 경품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화이트 데이 때 1등에게 제주도 여행권을증정했던 CU는 올해는 커플 마니라 여행권을1등 경품으로준다.
업계 일각에선경품 경쟁이지난치게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블릿 PC, 해외 여행상품권 등의 경품이 편의점 매출 증대에 실제로 크게 기여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
CU 관계자는 "경품을 보고 손님들이 편의점을 많이 찾는다고 볼수는 없다" 며 "보통 화이트데이가 평일이면 친구나 동료들에게 줄 사탕 수요가 늘고 날씨가 좋으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매출이 뛴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대열에 뛰어 들었다. 편의점처럼 강력한 경쟁사가 있는 업종에선 상대방이 고가 경품 마케팅을 시작하면 뒤따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서 똑같은 상품 사고도 왜 경품 혜택이 없냐는 불만이 있어 작년부터 경품 행사를 시작했다" 며 "고가 경품이 효과가 있을지 사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가 경품은 사실상 보여주기 위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 화이트데이 때자동차를 경품으로 제시했다가지나친 상술이라고 역풍을 맞았다" 며 "적정 수준에서 경품 행사를 진행하려고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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