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훌륭해"
웹서핑·동영상·게임용으론 제격…배터리 성능도 아이패드 비슷
이왕이면 돈 더 주고…
후면카메라 없어…셀카만 찍어…전자펜·화면분할 기능 아쉬워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1 등 고가 제품 위주로 형성됐던 태블릿PC 시장에 저가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고가 제품에 비해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70만원까지 싼 저가 태블릿PC 가운데는 외국의 유명 제조회사가 만들거나 국내 전문기업이 생산한 제품도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콘텐츠 소비용’으로는 충분
구글 ‘넥서스7’과 아이리버의 ‘와우탭’, 에이수스의 ‘미모패드’ 등이 국내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대표적인 저가 태블릿PC다. 넥서스7은 16기가바이트(GB) 용량이 29만9000원, 32GB는 34만9000원에 판매된다. 와우탭(16GB)은 27만8000원, 미모패드(16GB)는 19만원이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태블릿PC가 추구하는 기능인 웹서핑이나 동영상 시청 등 ‘콘텐츠 소비’ 용도로는 제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우선 태블릿PC의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고가 제품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AP는 정보처리 과정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넥서스7과 와우탭에는 엔비디아 AP 테그라3프로세서가 내장됐다. 중앙처리장치(CPU)가 4개 달린 쿼드코어다. 웹서핑이나 동영상 시청은 물론 가벼운 소셜네트워크 게임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 와우탭에서는 카카오용 게임 ‘차차차’, 3D 게임 ‘템플런2’ 등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
AP의 동작 속도도 나쁘지 않다. 넥서스7과 와우탭의 AP 속도는 각각 1.3㎓와 1.2㎓다. 89만1000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1(1.4㎓)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화면 해상도 역시 고가 제품과 비슷하다. 와우탭과 넥서스7은 HD급(1280×800) 해상도를 채택했고, 미모패드는 한 단계 낮은 WSVGA(1024×600) 해상도를 적용했다. 영화 등 동영상을 보거나 전자책을 읽기에는 무리가 없다.
배터리 용량도 4000㎃h가 넘어 갤럭시노트 8.0(4600㎃h) 아이패드미니(4440㎃h) 등과 비슷하다. 운영체제도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채택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태블릿PC는 기본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AP 성능이 초고사양일 필요가 없다”며 “저가 태블릿에 내장된 AP나 해상도 등을 놓고 본다면 이동할 때나 침대 위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용도로 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카메라·부가기능 미흡
저가 태블릿PC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면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저가 태블릿PC는 콘텐츠 소비를 하는 데 적합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예컨대 넥서스7과 와우탭, 미모패드에는 전면 카메라(120만~200만화소)만 있고 후면 카메라는 아예 없다. 전면 카메라는 자신의 얼굴을 찍거나 영상통화를 할 때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다. 반면 후면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나 캠코더처럼 사진을 찍거나 촬영을 하는 데 쓰인다. 반면 갤럭시노트8.0이나 아이패드미니 고가 제품에는 후면에 500만화소급 카메라를 달고 있다.
부가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 갤럭시노트8.0과 10.1에는 화면을 터치하거나 글씨를 쓸 수 있는 전자펜이 달려 있다. 화면을 분할해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저가 태블릿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의 가격은 고화질의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지는 물론 센서의 성능이나 펜 기능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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