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이 최대주주 지분 명의변경설에 급락한 지하루 만에 반등세다.
7일 오후 1시48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날보다 130원(4.06%) 상승한 3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부국증권 한국증권 등이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서는 매도 주문이 활발하다.
중국원양자원은 전날 장화리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 43.11%(5일 기준) 중 질권설정돼 있는 일부가 '명의변경'됐다는 소문에 거래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지난5일 49.2%에서 36.2%로 급감하면서 장 대표의 지분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장 대표는 보유 주식 중 상당 부분을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연기를 위해 국내 기관들에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KDB대우증권 외 3개 증권사에 중국원양자원 주식 1000만주를 담보로 설정했다. 같은해 10월 4일에도 주식 2026만6940주를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총 3026만694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최대주주의 주식을 담보로 350억원 규모의 BW를 상환일을 오는 28일로 연기한 바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등 지분 명의변경과 관련된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중으로 공식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규모 주식 거래나 주요주주의 지분에 변동이 생길 경우 금융감독원에는 결제일 기준 5일 이내에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는지체없이'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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