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가 되면 여성들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할까?
부산 롯데백화점은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여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커플상품으로 대표되는 ‘주얼리’ 세트 (커플링, 39.7%)가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발표했다.
흔하게 주고받는 초콜렛이나 사탕보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을 수 있고,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챙겨볼 수 있는 실속있는 선물을 선호한다는 것. 다음으로는, 핸드백 등 가방(26.5%)과 커플속옷(17.3%), 화장품(10.6%), 기타(5.9%) 순으로 나타났다.
이 날을 위해 지출할 선물비용으로는 5만원~10만원(43.5%)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그 뒤를 이어 5만원 이하(30.4%), 10만원~20만원(13.1%), 20만원~30만원(4.3%), 30만원 이상(8.7%)으로 나타났다. 선물을 준비하게 되는 남자직원 500명의 생각이다.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나타난 선물 구입 트렌드는 실속을 중시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 주얼리 세트, 백팩, 패션속옷 등이 선물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특별한 날 가치 있는 선물로 ‘주얼리’ 상품이 초강세. 그 중 골드(Gold)보다는 ‘실버(Silver)제품’이 인기다. 최근 드라마 속 협찬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진주’ 귀걸이도 단아한 느낌을 전하면서 3월 들어 판매량이 두배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실속 패션 커플상품으로 통하는 ‘백팩’ 등 가방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60%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퀘어(사각)스타일에 노트북 수납은 기본이며, 수납한 물건의 무게로 모양이 처지지 않는 화려한 컬러 포인트가 인기.
이색 디자인과 색상을 맞춘 커플 속옷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블라우스, 셔츠 등 살짝 비치는 시스루 룩에 컬러감이 있는 패션속옷을 포인트로 활용 가능한 장점에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어 화이트 데이 선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연인들에게 멋진 선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오는 9~10일, 주말을 활용해 내점 커플 고객들을 위해 연인간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포토존을 구성해 촬영한 사진을 머그컵에 삽입하는 ‘사랑의 포토 머그컵’, 실제 인물을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하는 ‘커플 캐리커처 서비스’ 등에 참여하면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유명 핸드백의 일부 브랜드에서도 20%~10% 할인하는 스페셜(Special Day)를 진행하는 한편,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란제리 ‘엘르 이너웨어’, ‘보디가드’ 에서는 지정 커플세트에 한해 최대 30%할인 판매한다. 인기 쥬얼리 브랜드 ‘스톤헨지’도 커플링, 귀고리, 목걸이 세트를 할인 판매하는 등 실속있는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마련된다.
오는 11~14일까지 4일간, 각 점 지하 1층 특설매장을 통해 사탕, 초콜릿을 비롯해 와인,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인기 상품인 카파니쉬 러브인 초쿄 케익을 3만6000원, 모스카토 화이트 와인을 2만3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영업총괄팀 차정문 팀장은 “ 연인들 대부분이 일회성에 그치는 형식적인 상품보다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실속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날을 대비해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실속 있는 상품행사와 참여 이벤트를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