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12월 순이익 541억
연내 상장 가능성 높아
▶마켓인사이트 3월6일 오전 5시47분
경기 부진 여파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미뤘던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미래에셋생명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보험은 2012회계연도 1~3분기(2012년 4~12월)에 54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398억원)에 비해 35.7%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도 같은 기간 1조9937억원에서 2조409억원으로 2.4%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해외채권 매각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낸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최근 선보인 저축성 보험상품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미래에셋생명의 실적이 개선된 만큼 증시 상장도 한걸음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08년 처음 상장 계획을 밝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보험업계 불황 등으로 상장 계획을 보류했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실적 호조는 긍정적이지만생명보험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원가를 맞춰주기 위해선 공모가가 상당히 높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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