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사상 최고 신기록…1만4200선 '돌파'

입력 2013-03-06 06:25
수정 2013-03-06 06:38
뉴욕증시가 국내외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42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5.95포인트(0.89%) 상승한 1만4253.77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9일의 1만4164.53은 물론 장중 사상 최고가인 같은해 10월11일의 1만4198.10도 넘어선 것이다.

나스닥지수도 42.10포인트(1.32%) 뛴 3224.13으로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날 대비 14.59포인트(0.96%) 오른 1539.79로 5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2월 서비스업 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1월 전국 평균 집값이 7년여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다우지수 신고가 경신에 힘을 실어줬다.

개장전 발표된 유로존의 지난 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앞선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 반등 기대감이 살아났고 독일 등의 호조로 1월 소매판매도 반등세를 탔다는 점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로존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47.3)를 웃돈 47.9을 기록했다. 유로존 회원국인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협상이 3월 안에 타결될 것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앞서 열린 유럽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77% 상승, 294로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 오른 6431.9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 30지수는 2.32% 오른 7870.3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09% 오른
3787.19, 스페인 IBEX 35지수도 2.15% 오른 8423.30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강세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휴렛-패커드(HP)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홈디포 IBM 등이 상승세를 탔다.

퀄컴은 5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취득 프로그램을 실행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고, 제프리스가 목표주가를 1000달러까지 상향 조정한 구글은 이날도 2.08% 뛰며 사상 최고차를 또다시 경신했다.

반면 백화점업체인 JC페니는 버나도리얼티트러스트가 회사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물량 부담에 10.63%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미국의 경제 회복세를 보여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 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상 증시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유동성은 충분하다는 게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4일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면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이거나 본격적인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약세장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승세가 유지될 지에는 회의적"이라면서 "최근의 오름세를 이끄는 힘이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여건)인지,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0센트(0.8%) 오른 배럴당 90.82 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 간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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