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는 새 정부 출범으로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코스닥협회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코스닥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800선을 돌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지완 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화학재료, 2차전지 전해액을 제조·판매하는 솔브레인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지난해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강조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그리고 코스닥 상장사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어우러진다면 코스닥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코스닥협회의 기능이 더욱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의 재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코스닥 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고,코스닥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올해 중점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코스닥 협회의 제도연구 기능을 강화해 코스닥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을 위한 정책 건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 기업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코넥스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코넥스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으로 올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벤처기업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며 ""코넥스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 몸집을 키워 코스닥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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