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5일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특허 공유(크로스라이선스)에 대해 "삼성과 우리는 입장이 다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달 26일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두 회사가 가진 모든 특허에 대해 크로스라이선스를 맺을 가능성이 있다" 고 하자 "아직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힌 데 이어 또 다시 견해차를 드러냈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각자상대방(카운터파트)을 정해서 협상을 해나가야한다" 며 "크로스 라이선스를 할 것인지진행된 게 없다"고 밝혔다. 다만 "누가 협상에 나설 것인지 결정짓고이달 초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특허 분쟁을 마무리짓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에서는 법무팀장인 김광준 전무를 대표로 하는 실무 협상팀을 꾸렸고, LG디스플레이는 기술전략그룹장인 송영권 상무가 협상팀을 지휘한다. 조만간 첫 모임을 갖고 세밀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실무팀 명단을각자 상대방에게 통보했다" 며 "곧 만나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기술을 놓고 지난해부터 특허분쟁을 벌여왔다. 총 4건의 소송이 제기됐고 최근 지식경제부의 중재 노력 등으로 두 회사가 각각 1건씩의 소송을 취하해 현재 2건이 남아있다.
앞서 김 사장은 이와 관련, "남은 소송도 좋은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며 "가지고 있는 특허 전체에 대해 크로스 라이선스를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해야만 소모적인 싸움을 끝내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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