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산정 개편 서둘러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식탁물가와 직결된 농산물 물가는 이 기간 6~8% 넘게 올라 정부가 발표하는 지표물가와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의 괴리는 여전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한 것으로 이 같은 ‘저물가 기조’는 1999년 1월~2000년 2월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1년 전보다 1.3%, 전달보다 0.2% 상승해 전체적인 물가 수준은 하향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한 농산물 물가는 지난해 11월 7.6%에서 12월 8.6%로 높아졌고 올해 들어서도 1월 8.7%, 2월 6.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다.
농산물 가격 급등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은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중 농산물에 대한 가중치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81개 중 농산물은 51개로 품목 수 기준으로는 10.6%를 차지한다. 하지만 농산물이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가중치)은 4.35%에 그친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표만 보면 물가 안정 노력이 필요 없어 보일 정도여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비자가 체감하는 식료품 가격 변동분을 반영하도록 체감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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